단어를 많이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단어 추리 게임에서 사전은 크면 클수록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릅니다. 너무 낯선 단어가 많으면 맞혔을 때의 기쁨보다 '그게 뭐야'라는 반응이 먼저 나옵니다. 반대로 너무 쉬운 단어만 있으면 몇 판 지나지 않아 패턴이 보입니다.
카맨틀에서 사전을 다룰 때는 단어의 양과 플레이 감각을 같이 봅니다. 사람들이 채팅방에서 실제로 떠올릴 수 있는 말인지, 너무 특정 분야에 갇힌 말은 아닌지, 정답이 되었을 때 힌트와 주변 단어가 납득되는지 확인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운영하면서 계속 손보는 영역입니다.
힌트는 너무 친절해도 문제입니다
힌트가 정답을 거의 말해버리면 게임이 빨리 끝납니다. 그런데 너무 추상적이면 본 사람만 답답해집니다. 좋은 힌트는 정답 근처의 공기를 알려주되, 마지막 한 걸음은 방이 직접 가게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특히 채팅방 게임에서는 힌트가 대화의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보고 바로 맞히는 힌트보다, 여러 사람이 '이 말이면 혹시 이런 쪽인가?' 하고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힌트가 더 오래 남습니다.
공지와 가이드를 나누는 이유
공지에는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짧게 남깁니다. 사전이 늘었다, 힌트 조건이 바뀌었다, 통계 화면이 좋아졌다 같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바꿨는지까지 모두 공지에 쓰면 읽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이드와 운영 노트가 필요합니다.
가이드는 새로 온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고, 오래 한 사람에게는 운영 의도를 설명합니다. 애드센스 심사를 위해 억지로 만든 글이 아니라, 실제로 서비스가 커질수록 필요해지는 설명서에 가깝게 쌓아가려고 합니다.